
한 나라의, 다름아닌 내 조국의 대통령이었던 이의 죽음을 놀라움과 함께 지켜봤습니다.
그를 몰아세우고 깎아내리기 바빴던 언론이라는 무리들이
'서거'가 아닌 '사망'이라는 상식에 어긋난 표현으로 도의를 벗어나는 모습도 봤습니다.
비록 정치적견해에 차이가 있다해도 한때 한 나라의 지도자였음에 같이 슬퍼하고 애도해야함이 당연할진데
죽음마저 비난하고 빈정대며 몹쓸 말들을 내뱉는 인터넷상의 모리배들도 봤습니다.
정녕 내 나라에서 상식은, 그리고 도의는 어디로 사라져버린겁니까.
슬픔을 넘어서 처음으로 내 조국이 싫어지고 그 테두리를 벗어 던지고 싶다는 욕구가 솟구쳤습니다.
지킬 수 없었던 누군가의 죽음과 함께, 내 나라가 흘러가고 있는 어둡고 서글픈 현실의 모습 앞에서 슬픔을 금할길 없습니다.
진심으로 그분의 명복을 빕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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